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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드릴것은 사랑 뿐이리

해풍 2013. 11. 20. 16:23

오직 드릴것은 사랑 뿐이리

 

                                - 마야 안젤로우 -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더라

 

장미가 좋아서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가 좋아서 사귀었더니 이별이 있고

세상이 좋아서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나! 시인이라면 그대에게 한 편의 시를 드리겠고

나! 목동이라면 그대에게 한 잔의 우유를 드리겠지만

나! 가진것 없는 가난한 자이기에 오직 드릴것은 사랑뿐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