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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길(창의문-혜화문구간 7.9 Km)을 걷다

해풍 2025. 3. 23. 21:01
한양도성길(창의문-혜화문구간 7.9 Km)을 걷다
2025년 3월 23일

한양도성길은 조선 시대 수도였던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된 한양도성(서울 성곽)을 따라 조성된 길이다.한양도성은 1396년(태조 5년) 수도 한양을 방어하기 위해 축조 시작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연결하는 약 18.6km의 성곽으로 건설됨.1990년대 이후 서울시가 복원사업을 추진하며, 한양도성길이 조성됨.

오늘은 성곽지킴이의 일원으로 창의문에서 혜화문에 이르는 구간 정화작업을 위해 12명이 함께 창의문을 출발했다.

창의문에서 백악산을 거쳐 청운대에 이르는 길은 성곽 일부 붕괴로 보수작업중이라 우회도로인 제1, 2 관문을 거쳐 청운대에 이르게 되어있다.

우리 팀은 제 1관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백사실계곡으로 길머리를 돌렸다.

백사실계곡에는 이항복이 살았다는 집터와 연못, 그리고 백석동천(白石洞天)과 월암(月巖) 등의 각자(刻字)바위가 있는 아름다운 계곡이었다.

일대를 둘러보고 다른 계곡으로 올라오니 실개천에는 버들강아지가 봄이 왔음을 알리듯 피어있고 능금마을을 지나 팔각정 갈림길에서 곧바로 오르니 곧이어 제2관문 입구가 나온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청운대에 올라와서 남쪽방향을 보니 경복궁이 공해먼지로 인해 뿌옇게 보인다.

그 다음 길에 있는 백악곡성을 지나는데 큰 소나무가 지난겨울 적설에 의해 부러져 있다.

이어서 소나무 부러진 모양은 혜화문에 이르는 동안 여러곳에서 목격되었다.

숙정문, 말바위 전망대, 와룡공원을 지나 혜화문에 이르니 오후 1시가 지났다.

근년에는 시민의식이 높아져 쓰레기는 그의 보이지 않고 비교적 깨끗하게 성곽길이 유지되고 있다.

혜화문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해산한 후 몇 명은 인근 식당에 들려 점심을 하며 못다한 이야기의 끝내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