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 점심이나 같이 하자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혹시나 하고 카메라를 챙겨 약속장소로 갔다.
승용차 보조석에 비스듬히 기대앉아 노변에 피어있는 코스모스와 잔잔하게 흐르는 한강, 맑고 푸른 하늘에 펼쳐진 새털구름을 보며 가을임을 만끽한다.
아침신문에서 정진홍의 "가을산에서 인생을 배운다"라는 글 중 단풍은 산에서는 하루 40미터씩 아래로 물 들어 내려오고, 북쪽에서 남쪽으로는 하루에 25킬로미터씩 남하한다는 글을 돼새겨 보니 이곳도 며칠 후면 설악산처럼 단풍나무가 붉은 옷으로 갈아입을 것임에 틀림없다.
가끔 다니던 돌솥밥집에서 점심을 한 후 두물머리에 들렸다.
세월이 지난 연밭에는 아름답던 연꽃은 모두 지고 앙상하게 매마른 잎사귀만 퍼져있다.
다행이 비닐하우스에서 몇점의 연꽃을 볼수 있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고 오후의 조용한 산책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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