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을 거닐며2026년 8월 27일 목요일양재시민의숲역에 내려 공원에 들어서니, 외곽 울타리 너머로 가을맞이가 한창이다.올가을 이곳에서 열릴 국제정원박람회를 준비하는 손길들이 정원 곳곳을 정성스레 가꾸고 있다.안내문을 살펴보니 9월 말까지 단장을 마치고 10월 1년부터 27일까지 아름다운 정원의 향연이 펼쳐진다고 한다.지난가을 보라매공원과 올봄 서울숲에 이어, 다시 찾아올 가을 정원의 풍경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더해준다.공원을 지나 우면산 들머리에 들어서자 길가에 떨어진 푸른 밤송이들이 눈에 띈다.아직 풋풋한 초록빛을 머금었지만, 성큼 다가온 가을의 기운을 다정하게 전해주는 듯하다.산길을 걷다 일제강점기 송진 채취의 아픔을 품은 커다란 나무를 만났다.상처 입은 몸통을 훈장처럼 고스란히 품은 채 꿋꿋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