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2차)을 걷다(진해에서 거제까지, 5박 6일의 여정)(2026년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마음 맞는 친구 다섯 명이 승용차에 몸을 싣고 서울을 떠났다. 목적지는 남파랑길 2차 구간, 진해에서 거제도에 이르는 길이다. 이번 여정은 발길 닿는 대로 모든 길을 곧이곧대로 걷기보다는, 내륙의 차도는 차로 가볍게 건너뛰고 마을과 포구를 품은 고즈넉한 해안 길을 골라 걷기로 했다. 길 위에서 만나는 풍경뿐만 아니라,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숨어 있는 이야기들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마산의 누리공원과 창원의 해양드라마세트장, 저도의 콰이강 다리, 고성의 공룡엑스포 전시장, 신거제대교 입구의 더벨르 전망대, 그리고 거제의 맹종죽공원과 칠천량해전공원까지 길은 우리에게 덤으로 많은 풍경을 내어주었다. 동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