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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지혜

해풍 2012. 5. 15. 09:47

♡ ♤ 노인의 지혜 ♤ ♡


등이 몹시 굽은 한 노인이
과일 나무의 묘목을 심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그 모습을 보고 노인에게 묻습니다.

“노인께서는 그 나무의 열매가 언제쯤 열릴 것 같습니까?”
“한 30년쯤 지나면 열리겠지.”

 

나그네는 웃으면서 다시 말했습니다.
“노인께서는 저 나무의 열매를 맛보시려면
오래오래 사셔야겠습니다.”

 

노인은 이마의 땀을 닦으면서 말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는 우리 과수원에 과일이 많이 열렸다네,
그런데 그 나무들은 내가 태어나기 수십 년
전에 우리 할아버지께서 심어 놓으신 것이었지.

 

그리고 저기 보이는 제법 큰 나무들은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함께 심은 나무들일세. 나의 아버지는
생전에 저 나무들의 열매를 맛보신 적이 없었지.

 

이제 내가 심는 이 나무의 열매는
내 손주들이 맛볼 수 있지 않겠나?”

 

- <더불어 사는 생활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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