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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요? 그렇군요

해풍 2012. 5. 29. 14:59

아~ 그래요? 그렇군요..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손님이 주인을 부르더니

국이 식었으니
따뜻한 것으로 바꾸어 달라고 주문합니다.
 
주인은 미안하다
말하고는 따뜻한 국으로 갖다 줍니다.

얼마 있으려니
또 그 손님이 주인을 부릅니다.
 
이번에는
상에 없는 반찬을 주문합니다.

아마 고추장을
주문하는 듯 하였습니다.

주인은 미소를
지우지 않고 고추장을 갖다 줍니다.
 
또 그 손님이 주인을 부릅니다.
내가 보아도 보통 까탈스럽지가 않습니다.
 
이번에는
무슨 말을 하는가 들어보니

주인을 불러놓고 음식에 대하여
불평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불평이 어떤
내용인지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주인의 말이
저를 참 행복하게 하였습니다.
 
"아~ 그래요? 그렇군요!"
 
손님도 그 말에 조용해졌습니다.
여전히 식당 안은 화기애애하였습니다.
 
물론 식당주인은
영업하는 서비스 정신으로
그렇게 말하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 그래요? 그렇군요!'
 
이 한마디가
얼마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를
깊이 생각게 하였습니다.
 
''아~ 그래요? 그렇군요!'
 
이 말은 상대방이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는
입장에 서 보기가 전제된 말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다 이해할 수는 없다하여도

그래도 내 마음을
추스릴 만큼은 될 수 있습니다.
 
"왜 치약을 뒤에서 차곡차곡 밀지,
앞에 꾹 눌러 놓아요?"

라는 말에
"아~ 그래요? 그렇군요!"라고 말해보면
싸움대신에 웃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가 나에게
화나는 말을 할 때 숨을 고르고

이 말을 한 번 해보세요.
행복의 기적이 거기 있을 것입니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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