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것들

해풍 2012. 11. 9. 12:54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것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불빛 하나를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불빛이 언제 환하게 빛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는 그 불씨로 말미암아 언제나
밝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어둠을 한 자락 덮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이 언제 걷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어둠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그 어둠을 통해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눈물 한 방울씩을
날마다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눈물이 언제 마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눈물로 말미암아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용서받아야 할 일
한 가지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용서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용서를 구하다가
어느새 모든 것을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하고 싶은 말 하나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숨기고 있는 그 말을 통해
하고 싶은 말을 아름답게 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미움 하나씩
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미운이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 미움을 삭여내다가 결국은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희망의 씨 하나씩
묻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희망이 언제 싹틀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싹이 트기를 기다리다가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됩니다.

 

<좋은글 중에서>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젊음 집착말고 아름답게 늙자  (0) 2012.11.11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서  (0) 2012.11.09
감사라는 말의 위력   (0) 2012.11.09
후회 없는 아름다운 삶   (0) 2012.11.07
웃음을 나눠주세요  (0) 201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