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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울 때는

해풍 2012. 12. 2. 18:14

외로울 때는

 

홀로 남겨진 외로움 끝에 서면

마음의 잔가지 흔들리고

그대가 보인다

 

이 넓은 세상에서 버려져

외딴 섬이라도 되어버린 듯

그대가 보고픔으로 밀려와

너무나 서글퍼 울고만 싶다

 

손에 잡힐 듯한 것들도

마음 설레게 하던 것들도

너무나 멀리 떠라버리고 말았다

 

내 가슴을 쪼개고 들어오는

그림움이 슬픔으로 남아 있다

 

외로울 때는

외로움이 몰려올 때는

단 하루만이라도

그대를 다시 사랑하고 싶다

 

-글/용혜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