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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가슴에 묻자

해풍 2012. 12. 31. 00:32

차라리 가슴에 묻자 !!!


차라리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가슴에 묻자


찾지도 말고
알려하지도 말고
보려하지도 말라 했는데


눈을 감고
가만히 살면 될것을
찾은들 무엇하며 안들 무엇하려고..


물살에
씻기는 저 모래알처럼
그렇게 인연은 부질없는데
무심히 목례하고 지나치면 괜찮을 것을

어쩌자고 그대는
굵은 동아줄로 매고 매이는지..


차라리
그리운 것은
그리운 대로 가슴에 묻지


보고나면..
알고 나면..
몇날 며칠 밤을 앓아야 할
더해진 허전함은 또 어이하려고


차라리 가슴에 묻지
그냥 가슴에 묻자...


-모셔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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