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5일 오후 2시30분 3호선 주엽역에서 11명이 모였다. 정발산역에서 일산호수공원은 여러번 가 보았기에 이번엔 이웃한 주엽역으로 택한 것이다. 처음 와보는 동네라서 낯설기는 하지만 사람 사는 동네 그기가 그기인것은 마찬가지다. 신흥도시답게 잘 정비된 도로와 꾸며진 나무그늘, 조형물로 정비된 인근엔 고층 아파트가 숨가쁘게 다닥다닥 붙어서있다. 서울의 위성도시를 건설하면서 삶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많이 한 흔적이 넓은 늪지대와 호수를 낀 아름다운 정원에서 엿볼수 있다. 더운 날이라 부모와 놀러 온 아이들은 간헐 분수대에서 쏘아올리는 분수사이를 숨박꼭질 하면서 놀고있고 부모들은 흐뭇한 얼굴로 재롱구경을 하고 있다. 숲길과 정원길, 연밭사이로 우레탄으로 덪 입혀진 조깅코스엔 이따금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땀흘리며 달리고 있고 오솔길엔 혼자 걷는사람, 팔장끼고 데이트하는 사람, 유모차를 끌며 휴식을 즐기는 젊은 아줌마등으로 붐빈자. 이따금 큰 나무그늘밑 잔디밭에 돗다리를 깔고 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색을 즐기는 사람, 화투놀이를 하는 사람, 무슨 얘긴지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 사람들 ... 모두가 여유와 한가로움을 만끽하며 편안한 휴식을 즐기고 있다. 연꽃은 조금 이른 철이라 띄엄띄엄 피어있어 멋진 꽃은 찾지를 못했고 장미원엔 한물 간 뒤라 생기 있는게 없고 정원사들의 잔듸 깎는 소음에 얼른 그곳을 벗어났다. 이왕 나온김에 산책이나 하자는 생각에 산책코스를 따라 한바퀴 도니 거의 1시간 반이 걸렸다. 오늘하루는 공기 좋은 곳에서 걷기운동하는 것으로 사진찍기를 대행 했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