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
2015년 9월 30일. 오늘은 동작 노인종합복지관에서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정재경 님을 만났다. 우리나라의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현상에서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사업에 관해 추진 배경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및 향후 일정에 관해 물어보았다.
1문. 이 사업의 추진 배경은?
답. 독거노인의 지속적 증가와 함께 사회적 보호가 있어야 하는 노인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약 9만 9천 명 정도가 사회적 관계가 단절되고 일상생활 능력이 심하게 제한된 위기 집단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는 노인자살률 OECD 국가 중 최고수준으로 가족, 이웃과 관계가 단절된 독거노인의 고독사, 우울증 및 자살위험을 예방, 경감하고 사회관계를 활성화하고, 상호돌봄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2014년도에 이어 가족, 이웃과 관계가 단절된 독거노인 약 5만 명의 위험집단 중 은둔형 고독사 위험군, 활동제한형 고독사 위험군, 우울형 자살 위험군을 대상으로 본 사업을 전국의 도시지역에 있는 80개의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2문. 이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
답. 이 사업의 목적은 독거노인에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1명 이상의 절친한 친구를 만들어 주고 독거노인의 고독사 및 자살 예방, 우울증 경감을 위한 상호돌봄체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은둔형 고독사 위험군의 경우는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복원하여 고독사를 예방하는 목적으로, 활동제한형 고독사 위험군의 경우는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사회참여를 활성화하여, 우울증을 치료하여 자살위험을 낮추는 목적으로, 우울형 자살위험군의 경우 사회적 관계망을 확대하여 우울증을 치료하여 자살위험을 낮추는 목적과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문. 그 외 하고 싶은 말은?
답. 우리 복지관에 처음 오시는 어르신들이 “여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요?” 라고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우리 복지관을 포함해서 많은 복지관에 어르신들이 이용하고 계시지요. 그러나 그렇지 못하는 어르신들도 많이 있습니다. 몸이 너무 불편해 거동조차 안 되는 경우나 너무 우울해서 사람을 만날 용기조차 없는 경우나 이 외 더 많은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이 사업의 담당자이긴 하지만 그러한 어르신들이 꼭 복지관에 오지 않더라도 외부에 나가 다른 분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몸의 건강도 중요하지만, 마음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 웃는 얼굴의 어르신들이 많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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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3%이고 10년 후면 20%에 이른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노인 빈곤 율이 49.6%로 미국이나 일본과 비교하면 2배가 넘고 하루 노인 자살률이 11명이나 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대가족제도가 핵가족화 되고 고령화되면서 독거노인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노인 복지가 잘 되어있다는 서유럽에서도 노인의 자살원인을 파악하다 보면 유서에서 “오늘도 아무도 나에게 말을 걸어오지 않았다”라는 문구가 발견되는 걸 보면 경제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외로움의 해소가 시급하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시기적절할 때 만들어졌다. 아무쪼록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성취되어 조금이나마 독거노인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리포터 심선연
정재경복지사에게 문항별 질의 중
질의 내용에 대해 답을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인터뷰가 끝나자 서로 인사를 나누고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빌며 V마크를 인증샷으로 인터뷰를 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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