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신륵사와 치악산 구룡사(1/2)
2016년 9월 18일.
2박 3일의 일정으로 여주 신륵사, 횡성 한우 마을, 치악산 구룡사를 다녀올 예정으로 집을 나섰다.
여주시를 감싸고 흐르는 남한강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접어들면 신륵사 가는 외길이 나온다.
막상 입구에 들어서니 차량출입금지표지를 세워두었다.
둘러서 가니 또 막혀있다.
어쩔 수 없이 도자기전시장 주차장에 세워두고 한참을 걸어 신륵사에 갔다.
일주문 옆 주차장에 많은 승용차가 주차되어 있고 지금도 사람이 내리고 있다.
매표소 직원에게 물어보니 모두 출입금지 표지를 밀고 들어온 사람들이란다.
오늘도 법을 지키는 사람이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다.
금지표지를 달았으면 단속원을 두어 지키도록 해야지 이런 식으로 넘어가니 준법정신이 흐트러지게 된다.
나라 꼴이 매일 데모하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고 경찰을 패는 이상한 나라가 되어간다.
누군가가 나서서 법을 지키지 않으면 항상 손해 본다는 정신교육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김 새는 일을 겪고 나니 구경도 별로다.
대충 보는 둥 마는 둥 하고 나와서 점심을 먹고 42번 국도를 달리다 고속도로로 접어들어 횡성 수련원에 도착하니 4시다.
방 배정을 받고 짐을 옮긴 후 뒷산 쪽으로 산책 겸 개천 옆길을 따라 올라가니 무밭, 배추밭, 콩밭이 나온다.
길 쪽엔 플라스틱 펜스가 처져있고 차량출입이 적어서인지 잎새는 먼지가 없고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다.
이따금 피어있는 코스모스랑 펜스에 몸을 맡긴 호박 넝쿨이 아직도 꽃을 피우고 애호박이 많이 달려있다.
한참을 올라가니 포장길은 끝나고 흙길이 나오는데 CCTV가 큼직하게 자리하여 감시하고 있다. 아마 이 지역 농가에서 출입자를 감시하여 채소도난을 방지할 목적인 것 같다.
숙소로 돌아와 저녁을 지어 먹고 오늘 하루를 뒤돌아본다.
국보226호 다층 전탑(벽돌 탑)
나무사이의 고목이 부처같은 형상(아래는 확대사진)
600년된 향나누
보물180호 조사당 내부 3대사 초상
명부전 내부의 부처님과 12대왕
관음전 내부 보살상
600년된 향나무
신륵사 내부 전각들
자기전시관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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