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 산책 2021년 1월 31일
경춘공원묘원에 가는 길에 우리부부는 잠깐 두물머리에 들렸다. 오늘은 기온이 5도를 웃돌고 바람 한 점 없이 포근한 날씨다.
1월 마지막 일요일이라서 인지 주차장이 만원이라 한참을 기다렸다. 강물은 얼어붙어 하얀 솜이불을 덮고 있는 것 같고 연 밭은 말라비틀어진 연대가 얼음판 위에 이리 꺾이고 저리 꺾여 서로 얼싸안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웅크려 엎드린 모습이다.
두물경에 이르는 동안 이따금 알몸으로 홀로 서서 추위를 버티고 있는 느티나무 모습이 조금은 외로워 보인다.
한 바퀴 돌아 나오며 따끈한 커피 한 잔하고 공원묘원에 도착하니 아들가족이 먼저 와서 상차림을 하고 있다. 우리 가족 팀 말고도 복잡한 구정을 앞당겨 여러 가족이 와있다.
행사를 마치고 점심을 하기위해 식당에 들렸더니 코로나 때문에 일행이 5명이 넘어 좌석을 떨어져 앉는 게 아니라 층(1, 2층 식당)을 달리하여야 한다고 하여 다른 단층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했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주문하여 이웃한 자라섬 캠핑장 휴게소로 가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져 집으로 왔다. 오는 길은 교퉁 체증이 시작되어 40여분 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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