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1-1코스를 걷다(도봉산역-당고개역7.6KM)
2022년 12월 4일 12월의 첫 일요일이다. 어제 아침 비가 내려서 친구들과의 산행이 취소되었는데 오늘은 아내와 둘이서 처음으로 서울둘레길을 걸었다. 이왕 시작할 바에야 첫 코스부터 걷기로 하고 도봉산역에 내려 창포원 사무실에 가니 스탬프 북은 나와 있는데 사무실은 잠겨있다. 우체통에서 스탬프를 찍고 창포원을 지나 수락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날씨가 영하로 쌀쌀해서 평소와 달리 걷는 사람이 극히 드물다. 되도록 천천히 아내의 걷는 조건에 맞게 설렁설렁 걸었다. 서울둘레길 코스중 걷기에 난이도가 있는 코스라서 쉬운 곳부터 시작하려 했으나 이왕 걷는 것 시작부터 차례대로 걷자고 하여 이곳을 택했는데 무사히 마칠 수 있어 다행이다. 당고개역에 도착하니 17시가 살짝 지났다. 친구들과 산행시마다 들렸던 동막골 식당에 가니 여전히 사람이 많다. 묵은지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시켜서 식사를 하니 막걸리 한잔 생각이 간절 했으나 금주 중이라 입맛만 다셨다. 따뜻한 국물이 속으로 들어가니 얼었던 몸도 녹고 노근해 진다. 전철을 타고 오면서 연신 아내에게 무릎 컨디션을 물으니 괜찮다고 하여 매일 조금씩 걷는 게 큰 도움이 된 것이라고 자평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