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걷기5-1코스(사당역-낙성대역간5KM)
2023년 9월 7일 오늘은 4명중 한 명이 빠지고 3명이 산행을 했다. 일기예보는 찜통더위라고 했으나 가을에 접어든 날씨라 햇볕이 내려 쬐어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그렇게 숨이 막힐 정도는 아니다. 산행 중 두 명이나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한 명은 박대령으로 참 오래간만에 만난 동창이고 한 명은 산행을 함께 해왔던 이 교수다. 박 대령은 집이 남현동이라 산을 오르는 중에 시가지에서 만났고 이 교수는 산행 중에 우리를 앞질러가면서 만났다. 오늘은 코스가 짧으니 서두를 일도 없어 천천히 걸어서 우리 팀이 항상 간식을 하는 6각 정자까지 오니 여전히 우리를 위해 자리는 비어있었다. 음식을 꺼내어 놓고 첫 번으로 맥주를 한 잔 나누는데 이전과 다르게 그렇게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천천히 걸어서 땀이 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이미 날씨가 가을로 접어드니 맥주의 전성시대는 끝난 모양이다. 게속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니 졸음이 오고 오늘은 여유도 있으니 30분 이상을 편안하게 오수를 즐겼다. 다음 산행부터는 맥주 대신 막걸리를 지참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산하여 식당에 와서 산에서 만났던 이 교수도 오고 해파랑길 동행자인 이 왕족님도 와서 5명이 오붓하게 소맥에 와인 한 병으로 하루 일과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