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와 알밤 줍기
2023년 10월 11일 서울복지센타에서 회원님들을 위해 시행하는 가을나들이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 마곡사는 가을 단풍으로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고 역사도 깊은 사찰이지만 단풍이 들기에는 시기적으로 조금은 이른 편이지만 동아리 회원님들과 함께 떠나는 첫 모임이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시골길로 접어드니 산 아래 펼쳐진 논의 벼가 노랗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파란 하늘과 어울려 깊어가는 가을 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일반 관광일 때는 마을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서 올라갔었으나 불교재단에서 하는 행사라 사찰 주차장까지 버스 5대가 바로 올라간다. 생각한 대로 단풍은 이제 물들기 시작했고 2백여 명의 방문객이 일시에 들어서니 북새통이다. 경내를 한 바퀴 돌아보고 기념촬영을 하고 마을로 내려와 산채정식으로 점심을 한 후 알밤 줍기 체험하러 우주농장으로 갔다. 밤나무에는 철이 지나서 달려있는 밤송이는 하나도 없고 떨어진 밤송이 껍질만 수북하게 쌓여있다. 그래도 부지런히 걸어서 높은 곳까지 올라가니 밤송이를 젖히면 알밤이 소복소복 쌓여있다. 농장에서 준 거물 망에 꽉 채워서 담고 굵은 알밤은 따로 포켇에 챙겨 넣고 내려오니 무게가 제법 나간다. 집에 와서 즉시 삶아 먹어보니 공주 밤이라서 인지 고소한 게 맛도 좋고 벌레 먹은 것도 별로 없다. 덕분에 오늘하루 즐겁게 지내고 수확도 짭짤하다. ![]() ![]() ![]() ![]()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