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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걷기(포항-후포 구간 111.4Km)

해풍 2023. 10. 31. 09:16

해파랑길 걷기(포항-후포 구간 111.4Km)

해파랑길 4번째의 걷기 여행이다.

 

10월 23일 새벽 출발하여 행사를 마치고 28일 귀가하는 5박 6일 일정이다.

 

포항 일부구간(17,18), 영덕구간(19,20,21,22), 울진구간(23)으로 총 7구간 111.4Km이다.

 

참가인원은 6명으로 5명이 5인승으로 음성까지 가서 1명 추가하여 승용차를 7인승으로 바꿔 타고 첫 숙소를 예약한 청하로 가서 짐을 부리고 포항으로 내려가 걷기 시작 한다.

 

숙소는 청하에서 3박, 경정리에서 2박 하는 것으로 예약했다.

 

걷기 진행은 매일 출발지까지 숙소에서 승용차로 가서 걷기 시작하여 걷기가 끝나면 1명이 택시를 타고 출발지로 가서 승용차를 가지고 와서 함께 숙소로 돌아가는 방식이다.

 

식사는 점심은 현지 매식으로 하고 아침, 저녁은 직접 취사하는 방식으로 주 식료품(주류, 쇠고기, 쌀, 김치, 기타 주자재)은 서울서 준비해 가고 채소등 기타식품은 현지 하나로 마트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국도변을 걷는 구간이 긴 곳은 일부구간 승용차를 이용하기로 했다.

 

다행히 여행하는 동안 날씨가 쾌청하여 여행하기 좋았고 마지막 전날 날씨가 흐렸으나 비가 오는 둥 마는 둥 했다.

 

청하로 내려가 사는 친구가 방을 저렴하게 얻어주었고 식사, 목욕 대접도 받았다.

 

청하부근에 사는 60여년 만에 보는 친구는 일부러 찾아와 금일봉을 전달 받기도 했다.

 

해파랑길 770Km중에서 경관이 가장 빼어나다는 21코스(영덕해맞이공원-축산항)는 기암, 괴석의 연속이었고 우리가 걷는 길은 절반 이상이 잔도(벼랑에 이어낸 길)와 덱크로드와 계단으로 이루어 졌고 벼랑에는 아름다운 해국이 바짝 붙어서 군락을 지어 화려하게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모래사장 해변이 8Km나 이어지는 대진, 덕천, 고래불 해수욕장은 사장 폭도 엄청 넓은 게 사막 같은 느낌이다.

 

해변을 걸을 때는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모래사장만이 눈앞에 보이고 바람 부는 소리, 파도 나부끼는 소리,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만이 귓전을 스친다.

 

몇 키로의 모래 길을 걷다보면 무념, 무상으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잡념이 사라지고 명상모드가 된다.

 

해변을 걷는 동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는 달리 (부산, 울산 구간) 해안이 테트라포드(tetrapod,호안용 사각블록 일반용 20톤, 대형 80톤) 천국이다.

 

조그만 마을에도 테트라포드를 쌓아 항구를 만들었고 도로변을 따라 조금 떨어져서 테트라포드 성벽이 만들어져 있다.

 

총 거리 111.4Km 중에서 5구간 23.6Km는 국도구간 중 걷기에 불편한 구간으로 80대가 차로변을 걷기에는 좋지 않아 차량을 이용했고 그렇게 하다 보니 계획보다 걷기구간 하나가 추가되었다.

 

승용차 가지러 가는 택시는 콜택시로 왕복요금을 받으며 거의 18,000원(정액?) 이었다.

강구에서는 계가 유명하다기에 제철은 아니지만 킹크랩 한 마리에 영덕대게 2마리 시키니 6명이 먹음직했고(485,000원) 한 친구가 쏘았다.

 

차량비는 1일 40,000원으로 정했고 택시비는 별도로 지불했으며 무상지원 한다는 것을 거부하고 회비에서 지불했다.

 

점심을 한 턱 쏜 사람, 와인, 양주, 수정방을 가져 온 사람 등으로 큰돈 나가는 고기와 술은 충분했고 저녁마다 와인에 쇠고기 등으로 파티를 하였는데도 회비 1인 3십에서 몇 만원 남아돈다.

 

내년 해파랑길 걷기는 4월 14일부터 5박 6일로 정했다.

 

내려갈 때도 올라올 때도 아침과 점심 식사를 거나하게 제공해 주었고 매일 혼자서 택시타고 가서 승용차 끌고 온 친구가 고생이 많았다.

 

우리 팀이 봄, 가을로 단체 여행한 것이 10년이 넘는데 언제든지 싫다않고 식사를 맛있게 만들어준 우리 쉐퍼님(chef)께도 감사드린다.

 

걷기가 조금은 불편한데도 적당히 걷고 혼자서 버스타고 목적지로 찾아오는 친구도 고맙고, 차량지원에 숙소 예약에 종합 기획까지 마련하느라 고생한 회장님, 루트 검색에 페이스 조절에 회원 간의 단합을 이끌어내는 회원님도 고맙고 팀원 중 어느 한 사람 제 몫을 완수하지 못하는 회원이 없다.

 

우리는 황금 멤버로 2026년까지 해파랑길을 무사히 완주하여야 할 의무를 가지고 각자 열심히 체력관리 잘 해야 할 것이다.

 

해파랑길 17코스(포항송도 - 칠포해변 17.9 Km)

2023년 10월 23일

 

서울 출발 음성 친구 집에서 아침을 먹고 승용차를 갈아타고 청하로 향했다.

 

숙소에 짐을 옮기고 포항 송도가 아닌 영일대 해수욕장으로 가서 주차를 하고 칠포해변까지 걷기 시작했다(3Km걷기 생략).

 

스카이워크는 전국에 늘려 있어도 스페이스워크는 이곳에서 처음 본다.

 

청용열차처럼 만들어져 있는데 한 바퀴 회전구간은 막혀있어서 360도 회전 워킹을 해보지 못한 게 아쉽다.

 

조금 더 나아가니 스카이 워크도 만들어져 있다.

 

테트라포드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게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