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2023년 12월 2일
목요일은 경복궁, 금요일은 창덕궁과 창경궁, 토요일인 오늘은 덕수궁과 덕수궁 돌담길을 걷기로 했다.
2호선 시청역에서 내려 시청별관 1청사 13층 전망대를 올랐다.
전망대 커피숖에는 많은 연인들이 자리를 하고 앉을 자리도 없었지만 혼자라서 앉을 마음도 없다.
전에는 아내와 함께 잘 다녔으나 요즈음은 아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같이 움직일 생각을 안 하고 있어서 매일 혼자서 걷기운동을 한다.
전망대 창가에 서서 덕수궁 전경을 내려다보며 카메라에 담고 내려와 대한문을 들어섰다.
휴일이라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들이 궁 안에 들어와 관람을 하고 있다.
대한문을 들어서면 왼쪽 담 벽을 타고 예쁜 단풍나무가 참 좋았었는데 단풍잎이 모두 시들고 떨어지고 하여 볼 품이 없다.
오늘은 처음으로 중화전 내부를 들어다 보았는데 천정에 용트림하는 조각상이 있는 것을 보았다.
왕궁을 다니면서 이런 조각상이 이곳에만 있다는 것을 오늘 처음 보았다.
궁을 나와서 돌담길을 한 바퀴 도는데 나만 아니고 돌담길 도는 사람이 제법 많다.
돌고 나서 만보기를 보니 8천보를 겨우 넘겼다.
1만보를 채우기 위해 남대문을 둘러보고 남대문 시장을 지나는데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사람이 많았고 날씨가 추워서인지 호떡집이랑 찐방집 앞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종이컵에 담아주는 호떡을 하나 먹고 싶었지만 혼자 사먹자니 쑥스럽기도 하여 그냥 지나치고 회현역으로 발길을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