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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경복궁

해풍 2023. 12. 22. 20:11
영하의 경복궁
2023년 12월 22일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였는데 대낮이 되어도 영하 13도다.

동아리 친구 2명과 함께 걷기도 하고 점심도 할 겸 모여서 경복궁으로 갔다.

방한 복장을 갖추었으니 춥지는 안으나 샷터 누르는 손이 시러울 정도로 추운 날씨다.

관람객은 한복을 차려입은 외국인들이 전부였고 내국인은 우리들만 온 것 같다.

20대로 보이는 여성 관광객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휴대폰을 내 밀기에 물어보니 말레이시아에서 왔다고 한다.

한복에 쇼올을 걸치기는 했으나 이 추운 날씨에 열대지방에서 왔으니 얼마나 추웠을까 아무 관계없는 내가 걱정이 된다.

경회루 연못도 향원정 연못도 얼음판이 되어 하얀 연못이 되어있다.

지금까지 수없이 경복궁 방문을 했으나 물위에 비치는 반영 없는 경회루, 향원정 촬영은 처음이다.

대신에 얼어붙은 하얀 호수에 서 있는 건물 모습도 이채로와서 좋았다.

사당역에서 병원 다녀온 백 선생님을 만나 4명이 조개밭 식당에 들려 초대형 냄비에 전복, 키조개, 새우, 오징어 각종 조개류와 냄비 뚜껑위에 생굴, 만두에 오징어다리 튀김이 놓여있는 조개전골을 4인용(75,000원)을 시켰는데 조개 맛도 좋았고 푸짐하게 배불리 먹었다.

오 선생님 덕분에 새로운 맛집 하나를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