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는 서울숲 공원
2024년 3월 6일 오래간만에 서울숲 공원에 들렸다. 입구 승마 조각상은 그대로 이나 이웃한 플라타나스 가로수길 옆의 조그마한 호수는 메꾸어져 없어졌다. 잔디는 누렇게 아직은 새싹이 나지 않았고 벚꽃나무도 앙상한 가지만 팔을 벌리고 있다. 호수의 물도 말라서 겨우 명맥만 지키고 있고 개울의 조잘조잘 흐르던 물도 바닥을 들어내고 있다. 오직 능수버들만 새싹이 나오기 시작해서 연한 노란 싹이 돋아나 있을 뿐이다. 공원 내 고가인도를 지나면서 사슴농장을 내려다보니 사슴들도 식사가 끝났는지 모두가 모여서 비스듬히 앉아있는 모습이 한가한 봄날처럼 느껴진다. 고가도로 끝에는 한강으로 이어지고 다리 아래는 승용차들이 차선 따라 잘도 달린다. 강변 자전거 도로에는 신나게 달리는 자전거 행렬이 이어지고 멀리보이는 한강 다리 위로 약하나마 빛 내림 현상이 구름을 뚫고 내려와 있다. 되돌아 나오며 곤충관을 들리니 공사 중으로 나비관은 5월에 개장한다고 방이 붙어있다. 오늘도 1만보 목표달성은 했으니 집으로 돌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