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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스과이어 숲길을 걷다(서울둘레7-1코스,8.1Km)

해풍 2024. 3. 21. 18:31
메타스과이어 숲길을 걷다(서울둘레7-1코스,8.1Km)
2024년 3월 21일


오늘은 가양대교 남단에서부터 가양대교를 건너고 하늘공원 옆 메타스콰이어 숲길을 지나 문화비축 기지를 지나고 월드컵 경기장을 돌아 홍제천을 따라가다가 증산역까지 걷는 날이다.


도로변 넓은 화단에는 봄을 맞아 대청소를 하는지 수십 명의 노란 조끼를 입은 봉사자들이 쌓여있는 낙엽을 걷어내고 청소를 하느라 부산하다.


가양대교를 걷다보니 푸른 하늘아래 넓은 한강, 멀리 보이는 붉은 도색의 성산대교, 강변을 달리는 자동차 등 한 폭의 그림을 보는듯한 시원한 기분이 든다.


구 난지캠핑장을 지나고 하늘공원 아래 메타스콰이어 숲길에 들어서니 새롭게 시인의 길이 만들어져 있고 주민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강변 따라 새로 조성된 화단에는 꽃무릇이 대단위로 조성되어 있어 올 가을에는 일부러라도 한번 와야겠다.


길옆에는 이제 노란 개나리꽃이 곧 피어나려고 쪼그만 몽우리를 만들고 있고 이따금 보이는 매화는 활짝 피어 화사한 봄날임을 알리고 있다.


홍제천에 이르니 전에는 어쩌다 몇 마리 보였던 오리 떼들이 쪼그만 새끼를 이끌고 물놀이를 하고 있고 백로, 왜가리도 가끔 보인다.


오늘 코스는 산을 오르내리는 곳이 없이 평지를 걷다보니 친구들과 얘기하며 소풍 나온 기분이다.


문화비축기지 쉼터에서 간식을 하며 아래 마당을 보니 어디에서 왔는지 빨간 카펫을 깔고 그 위에 모델인 듯 서너 명이 포즈를 취하고 있고 수십 명의 카메라 멘이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쉬는 동안 음성에 사는 친구(해파랑길 멤버)가 서울 왔다고 전화가 와서 하산 시간에 맞춰 불광역 단골 오리고기 식당에서 만나 함께 식사를 했다.


오늘의 특이점은 산행 중 휴식 시간에 알콜이 한 방울도 없었고 식당에 와서도 4명이 목마름 해소용 맥주 한 병으로 새로운 음주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