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춘대 성곽 답사
2024년 5월 12일 탕춘대 성곽 답사는 한양도성 성곽지킴이 교육의 일환으로 하는 행사다. 5월 11일 우리 팀인 훈련도감 팀과 함께 탕춘대 성곽 탐방을 했었어야 하지만 개인사정으로 하루 연기하여 다른 팀인 금위영 팀에 끼어서 탕춘대 성곽 답사를 다녀왔다. 서울둘레길 산행 때 8-2코스를 돌다보면 탕춘대성 양문을 통과했었는데 그때는 별 관심 없이 지나쳤었다. 탕춘대 성곽은 인왕산 동북쪽(창의문, 윤동주기념관)에서 시작하여 북한산 향로봉 아래까지 이어지는 5.1Km 구간으로 병자호란 이후 국방을 위해 서울성곽과 북한산성 사이를 잇는 공사로 만들어진 성곽이라고 쓰여 있다. 어제 오후에 내린 비로 하늘의 먼지는 깨끗이 청소되었고 맑은 날이라 산행하기 좋은 날이다. 창의문에서 모여 출석 책크를 하고 금위영 팀장의 인솔 하에 10여명이 출발하여 윤동주 문학관을 지나고 청운공원을 지나고 인왕산 정상 행 갈림길에서 기차바위 쪽으로 돌아 세검정삼거리로 내려오는 길로 접어들었는데 주위 나무들이 산불로 인해 모두 타 죽었고 앙상한 가지만이 유령처럼 서 있었다. 앞으로도 몇 십 년은 이 모습으로 있을 것을 생각하니 지난 달 해파랑길 걸을 때 울진구간의 까맣게 타서 서 있는 나무 생각이 난다. 세검정 삼거리에서 홍지문을 지나고 옥천암(보도각 백부처 관람을 위해 더 내려감)을 돌아 성벽을 따라 산길을 한참 올라가니 탕춘대성 양문이 나타난다. 이곳은 서울둘레길을 돌면서 10회 이상 지나쳤으나 생소함만 느끼고 지나쳤었는데 오늘 이곳을 지나니 입간판 설명도 다시 읽어보고 그때와는 사뭇 다른 감정을 느낀다. 여기서 500여 미터 더 성곽을 따라 올라가니 향로봉 바위와 맞닿는 곳이 나오고 여기까지가 탕춘대 성곽이라고 박 강사님이 설명 하신다. 오늘의 탐방은 여기까지로 휴식을 취한 후 각자 편한 길로 하산하기 시작하여 이북 5도청을 지나고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