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 순성길을 탐방하다(돈의문-숙정문간7.6Km)
2024년 5월 19일
오늘은 성곽지킴이 훈련도감팀이 탕춘대성, 북한산성에 이어서 3번째 한양도성길 탐방에 나섰다.
훈련도감 팀이 관리할 돈의문에서 창의문을 거쳐 숙정문에 이르는 코스다.
한양도성을 따라 걷는 순성길은 서울의 4산(백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잇고 4대문(숭례문, 흥인지문, 숙정문, 돈의문)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닌 총 18,6Km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담당구간에는 가장 잘 원형 보존된 창의문이 있고 1968년 1월 21일 북한 124군 부대의 청와대 습격 시 총탄을 15발이나 맞고도 살아있는 1.21사태 소나무도 있다.
창의문에서 백악에 오르는 구간에는 1200여개의 계단을 오르는 가파르고 힘든 구간도 있으나 모두들 해설을 들어가며 잘도 걷는다.
날씨도 쾌청하고 바람도 조금씩 불어오니 계단 길을 걸어 올라가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
숙정문에서 해산을 하고 우리 몇몇은 삼청공원쪽으로 내려왔다.
점심을 먹으러 북촌방향으로 내려오니 사람들이 20여 미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보니 이름이 나있는 수제비집이라고 한다.
기다릴 수는 없고 부근 다른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했다.
조금 늦은 점심이라 손님은 없고 에어컨이 쌩쌩 돌아가니 시원도 하여 한참을 얘기 나누다 나와서 북촌을 둘러 내려오는데 인력거부대가 손님을 싣고 서너 팀이 연이어 내려온다.
참 오래간만에 인력거꾼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