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서울대공원 둘레길 걷기(10.7Km)

해풍 2024. 8. 29. 21:26

서울대공원 둘레길 걷기(10.7Km)

2024년 8월 29일

 

2년 6개월 전 2022년 2월 10일 호수에는 얼음이 얼고 길에는 눈이 덮혀있는 길을 친구 3명이 걸었었는데 오늘도 3명이 걷는다.

 

참가인원은 2월에는 무유가 빠졌었는데 오늘은 종현이가 빠졌다.

 

2월에는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아 간식장소를 기다려서 자리를 잡았는데 오늘은 텅 비어있어 골라서 자리했다.

 

같은 목요일인데 추울 때는 산행 인구가 많고 더울 때는 산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인것 같다.

 

하기야 오늘도 33도를 넘기는 기온이니 집에서 에어컨 틀고 누워서 TV나 보는 게 편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무더운 날 비록 그늘진 길이 대부분이기는 하나 지열도 올라오고 바람도 부는 둥 마는 둥 하고 새들도 지쳐서 조용히 쉬고 있고 갈 길 바쁜 매미만이 울어대는 더위에 산행하는 우리도 땀을 흘려대며 걷는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니 10.7Km에 6시간 40분이 걸렸다.

 

사당역으로 와서 추어탕 집에 가서 시원한 맥주에 추어튀김 안주로 한 잔 하니 모든 더위가 순식간에 사리지는 느낌이다.

 

전에는 소 한 마리집에 갔었는데 오늘은 추어탕으로 식사를 했고 다음 산행에는 다시 소 한 마리 집으로 가기로 했다.

 

비록 땀 흘려 고생은 했으나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오니 젖었던 옷도 말랐고 기분도 상쾌하다.

 

오늘 무유가 짊어지고 온 와인은 둘이서 마시기는 벅차다고 하여 맥주 추가로 대신하고 다음 주 목요일 4명이 왔을 때 마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