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걷기 10코스(양재시민의숲-사당역간9.4Km)
2024년 9월 5일 일기예보에 오후 비가 온다고 하여 산행을 1시간 당겨 양재시민의 숲 역에서 9시부터 시작했다. 정규멤버 4명이 모인 것도 한 달 만이다. 공원 안에 있는 서울둘레길 사무실에 들렸다. 이곳은 지난 연말까지 내가 1주에 4시간씩 3년간 봉사를 했었던 장소다. 오래간만에 완주증을 받기 위해서 들려보니 근무자도 바뀌었고 내부 배치도 변화되어있다. 박 실장님으로부터 4명 모두 서울둘레길 157Km 12회 차 완주증도 발급 받고 증명사진도 찍고 따끈한 커피 한 짠 씩 얻어 마시고 나와서 걷기 시작했다. 우면산 코스는 평시에도 자주 다니던 코스였었는데 올해는 뜸 했던 것 같다. 그 사이 우면산 무장애 길도 생기고 옛날 수해가 심하게 났던 부근의 둘레길 루트도 조금 바뀌었다. 출발점으로부터 6Km쯤 지날 때 조그만 팔각정이 나오고 스쳐 지나서 올라가다가 아무래도 하늘이 어두워지고 비가 내릴 것 같아 돌아 내려와서 팔각정에 자리를 잡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간식을 끝내도 비는 계속 내린다. 30여분 더 기다려도 비가 계속 내리는데 조금 소원해져서 우산을 쓰고 걷기 시작했다. 쌍탑을 지나고 20여분 더 걸어가는데 비가 심하게 내린다. 다행이 가까이 있는 마지막 8각정에 들려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으나 그치지는 않는다. 한참을 쉬다가 조금 적게 내리는 것을 보고 하산하기 시작했다. 사당역 스탬프박스까지 오니 그의 비가 그쳐간다. 오늘은 산행시간이 6시간 반이나 걸렸다. 비 때문에 1시간 반 정도는 더 걸린 것 같다. 소 한 마리 집에 들려 와인과 식사를 하고 역으로 갔다. 날씨가 활짝 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