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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향기수목원 가을 나들이

해풍 2024. 10. 31. 22:13

물향기수목원 가을 나들이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은 친구들과 산에 가는 날이지만 지난주 5박 6일간 해파랑길을 걷고 와서 이번 주는 산행을 쉬기로 하였다.

 

오전에 아내와 함께 병원 가서 진료를 마치고 나서는데 날씨가 청명하여 아내와 의논하여 물향기 수목원에 산책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 와서 간식과 옷가지를 챙겨 넣고 전철을 타고 1호선 오산대 역에서 내렸다.

 

수목원에 입장하여 쉼터로 가니 넓은 공간에 준비된 많은 6인 탁자는 빈자리가 없고 나무 둘레에 마련된 의자만 몇 군데 남아있어 그곳에 자리하고 점심을 겸한 간식을 먹었다.

 

휴일이 아닌데도 방문한 사람이 꽤 많아 보인다.

 

댑싸리는 빨갛고 곱게 물들었는데 단풍나무는 이제 물들기 시작하였고 잎이 말라서 상태가 그렇게 좋은 것은 아니다.

 

햇살이 밝게 쏟아지니 화려하게 꽃핀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반사되어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망대 오르기 전 쉼터에도 먼저 자리를 차지한 손님들이 이야기꽃 피우느라 자리를 빼줄 생각일랑 아예 없다.

 

전시관 안에 들어오니 생수도 있고 쉴 자리도 충분하여 마음 편히 쉬었다.

 

오래간 만에 아내와 데이트하였기에 돌아오는 길에 사당역에서 저녁은 친구들과 다니던 소한마리집에 가서 반마리를 주문하여 맥주로 축배를 들고 먹었는데 모두 먹기가 힘드는 것을 보니 양이 많이 줄었다는 것을 실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