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면산 산행(서울둘레길10코스, 8.6Km)
2025년 2월 10일
10시부터 2시간을 복지관에 가서 봉사업무를 하고 돌아오면서 하늘을 보니 가을처럼 푸르고 엷은 구름이 조금씩 펼쳐져 있고 바람 없이 기온은 영상 1도다.
오후 할 일도 없고 일몰시각을 보니 오후 6시 5분이다.
1시 반부터 산행을 해도 5시간의 여유가 있어서 따뜻한 물과 간식을 챙겨 넣은 배낭을 메고 우면산 산행을 위해 양재시민의 숲역으로 갔다.
역에서 1시 15분부터 산행이 시작되었다.
윤봉길 기념관에 들어가 보니 아직 내부수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공원 내 서울둘레길 스탬프박스에서 스탬프를 찍고 집게와 비밀봉지 준비를 하고 양재천을 건너 우면지구 근린공원에서 스틱을 꺼내고 우면산에 올랐다.
파아란 하늘에 퍼져있는 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려 쬐이는 곳은 얼어붙은 길이 녹아 내려 표면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길도 미끄러워진다.
아이젠을 착용하러 배낭을 뒤졌으나 아이젠이 없다.
며칠 전 카메라 가방으로 옮겨둔 것을 바쁘게 서두르다보니 깜박하고 챙기질 못했나보다.
어차피 천천히 걸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큰 걱정은 접어두고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계속 이어지는 추운 날씨 끝이라 산행하는 사람도 극히 적고 산행로도 깨끗하다.
지난해 설치한 무장애 길에는 그런대로 걷는 사람이 자주 눈에 띈다.
사당역에 도착하니 4시간이 조금 지났고 조심 덕분에 미끄러지지 않고 무사산행을 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