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4일 오후
오전에 내리던 비가 개이고 하늘에 구름이 얇아지면서 이곳저곳에 파란 하늘이 조금씩 퍼져나가 카메라가방을 짊어지고 서울숲공원으로 갔다. 처음 가 보는 곳이지만 우선 전철역에서 가까워서 좋고, 한강과 중량천이 합류하는 모서리에 자리한 곳으로 이웃에 고층건물들이 있지만 넓은 푸른숲이 아름답개 꾸며진 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산책나와 여유를 즐기고 있다. 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이곳저곳을 카메라에 담고 시계를 보니 2시간쯤 지난 5시20분이다. 하늘이 맑아 동작교의 저녁노을이 멋지게 물들것같은 생각이 나 재빨리 짐을 챙겨 집으로 와서 망원렌즈를 챙겨넣고 동작교에 가니 시계는 6시반이다. 시간상 적당한 시간이나 생각과는 달리 이곳의 하늘은 구름으로 꽉 차있다. 교대역에서 보던 하늘과 동작역의 하늘이 이렇게 다를줄이야... 괜히 고생하며 달려온것을 생각하니 힘이 쭈욱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