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형이 좋거든요

저는 형이 좋거든요

어느날 희귀한 혈핵형을 가진 아이가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피가 모자라 생명마저 위태롭게 되여
급히 수소문을 해보았지만 구할수가 없었습니다

 

혹시 가족중에 같은 혈핵형이 없습니까
그말에 엄마 아빠는 깜짝놀라 동생을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얘야 지금 형이 몹시 아프단다
하늘나라에 갈지도 몰라 좀 아프겠지만
네 피를 형에게 나눠줬으면 하는데 그렇게
할수 있겠니?

 

아이는 아무말 없이 한참동안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떡 하였습니다

 

마침내 헌혈이 시작되자 자신의 피가 나오는
것을 물끄럼히 처다보던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틀였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달랬고 이윽고 주사바늘을 빼자
울음을 그치고 눈을 감은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얘야 다 끝났단다
그런데 왜 눈을 감고 있니 ?

저 하늘나라 갈 준미하고 있어요 !

아이는 헌혈을 해본적이 없기에 몸에서 피를
뽑으면 죽는줄만 알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얘야 그럼 네가 죽을줄 알면서도 헌혈을
한다고 했니?

저는 형이 좋거든요

 

이말을 듣고 모두들 아무말도 못하고
울고만 있었습니다

 

<옮겨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