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4일. 오전엔 UCC동아리 모임을 갖고 오후 사진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중앙선을 타고 양수역에서 내려 세미원을 거쳐 두물머리를 다녀왔다. 지난 5월 26일 다산생태공원에 다녀올 때 들렸을 때만해도 앙상한 해묶은 연꽃대만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는데 그새 옥수수대가 키만치 자라 옥수수 여러 개가 탐스럽게 달려 있고 연꽃은 상당수가 지고 연밥이 고개를 쳐들고 있다. 빅토리아는 이른 철이라 피어나지 않았고 수련이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오늘부터 2015세미원연꽃문화제가 열리는 날이라 사람들은 많이 왔으나 별다른 행사를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입장권을 주면 연잎차를 주던 행사도 야박하게 없어져버렸다. 늦게 도착했기에 해 넘어가는 풍경을 보고 순두부찌개로 저녁을 먹고 1시간10분을 타고 오는 전철 안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우리 동네다. 오늘 하루 바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