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물향기수목원

해풍 2015. 10. 17. 23:21

물향기 수목원

2015년 10월 17일. 어제 하늘공원 억새축제 야간촬영으로 피곤하여 10시쯤 잠들었는데 1시쯤 잠이 깨어 아무리 자려 해도 눈만 말똥말똥해진다. 2시쯤 일어나 어제 못다 한 사진 정리작업과 블로그 정리, 이메일 발송까지 하고나니 5시 반이다. 9시에 집을 나서면 되니까 2시간 반 정도 잠을 청해도 될 것 같아 잠자리에 들었다. 정신없이 자다가 알람 소리에 잠을 깼다. 아내의 말에 의하면 코까지 골면서 정말 깊이 자는 모양이었다 한다.

용산역 신창행 5-1번 홈에서 일행을 만나 오산대역 부근에 있는 물향기수목원으로 갔다. 단풍은 이제 물들기 시작하였고 아직은 푸른 싱그러움이 강세를 이루고 있는 참 좋은 계절이다. 이 해맑은 가을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가을소풍을 와 있다. 입구 나무그늘에 마련된 제1 쉼터에서 이것저것 배불리 나누어 먹고 2시간 후에 상부 전망대에서 만나기로 하고 각자 흩어져 나름대로 사진 찍을 장소를 찾아 나섰다.

올 해 들어 처음으로 카메라에 단풍잎을 담아본다. 단풍나무원에도 아직은 푸른 잎이고 극히 일부가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짙은 녹색에 물들기 시작한 단풍잎이 이따금 햇빛에 투영되어 붉고 투명하게 보이니 더욱 돋보인다. 규모는 작지만, 억새밭도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윤이 난다. 3시간여를 돌고 나니 대략 식물원을 한 바퀴 돌았다. 식당이 마땅치 않아 모두 용산역에 와서 저녁을 함께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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