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묻지 마 살인 소고
지난 17일 강남역 부근 공중화장실에서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는 피해망상증 환자의 우발적 살인행위로 애꿎은 23세의 꿈 많은 젊은 여성이 희생되었다. 얼마 전엔 목사 부부가 14살 딸을 7시간이나 구타하여 죽게 하고 11개월 동안 시신을 보관한 예도 있다.
사회가 황폐해지고 양보, 인내 등 사회질서 기본이 무너지고 있다. 스스로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치유되지 못하고 이같은 범죄가 발생하는 것은 환경의 요인이 크다고 생각한다. 범죄 동기가 명확하지 않으면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를 저지르는 정신적 질환자가 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단지 병으로 치부하기 이전 사회적 윤리 교육에 부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학교에서 스승이 제자를 향한 체벌적 꾸짖음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 60여년 전 내가 학교 다닐 때는 사소한 일로 전체가 벌을 받아도 그 벌에 대해 스승에게 항변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요즘은 학생들이 수업 중 엎드려 자도 깨우거나 꾸짖지 못한다. 체벌이 교육이 수단이기보다 아동학대에 힘이 실어진 현실이다. 그러나 오히려 사회에선 범죄의 수위는 점점 잔혹해 지고 있다. 자녀 수가 하나 둘이다 보니 자식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이기적이고 참을성을 갖지 못하게 만든 현대 자녀교육 방식도 문제이고, 게임 등 가상 세계에서 폭력적 놀이가 생명의 소중함을 잃게 하기도 하였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풍요한 사회가 되어 배를 곯는 일은 없어졌다. 그런데 사람들의 마음은 메말라가고 거칠어져 항상 폭탄을 안고 사는 것 같은 불안한 사회가 되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어쩔 수 없이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면 메말라가고 거칠어져 가는 사회현상을 개선하는 방안이 시급하다. 6·25전쟁을 겪고 4.19, 5.16을 지나며 지독히 가난하여 원조를 받아야만 살 수 있었던 우리가 지금은 세계 9위의 경제력을 유지하고 어려운 나라에 원조할 수 있는 기적적 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빼먹고 지나온 오류가 있다. 경제적 부와 지식에 앞서 인간의 삶에 가장 기본이 되는 인성을 가꾸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집단에서 조속히 연구하여 평안한 사회가 되도록 교육방침이 나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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