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정원
2022년 7월 11일 아침 일찍 아내와 함께 병원에 다녀오는 길에 맥도날도점에 들려 커피 한잔하면서 쉬다가 집에서 하루 종일 에어컨 켜고 있을 밖에야 차라리 전철 피서나 하자고 하여 옥수역에서 중앙선을 타고 운길산 역까지 갔다. 전철 안은 한산하고 에어컨은 힘자랑하듯 신나게 불어대니 한기마저 느끼게 한다. 운길산 역을 벗어나 물의 정원입구까지 200여미터 걸어가는데 냉동실에서 찜질방에 들어온 느낌이다. 물의 정원 넓은 꽃밭에는 중장비 2대가 열심히 밭을 갈아엎고 있고 잘 정돈된 보행로에는 그래도 산책 나온 사람들이 보인다. 강변 풀밭은 짙은 녹색이고 강물에 일부가 잠겨있는 늙은 늘푸른 나무들은 방문객에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있다. 나무그늘아래 의자나 흔들의자에서 이따금 불어오는 강바람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시간에 쫒기지 않고 느긋하게 휴식을 취한다. 돌아오는 1시간동안 다시 냉장고에 들어온 기분으로 시원하게 오다가 3호선으로 갈아타니 시원한 줄을 모르겠다. 외식을 하고 우리 동네 빵집에 들려 팥빙수로 속을 식히고 나오니 하루 종일 내리지 않던 비가 내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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