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행 1박 2일(11월 29-30일)1/2
2022년 11월 29일
친구의 초청으로 서울에서 10명의 친구들이 대전으로 내려가 동학사,
현충원, 속리산 법주사 등을 함께 여행하고 돌아왔다.
매년 가을이면 모든 비용을 부담해 가면서 우리들을 1박 2일로 초청해주는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의 마음이 고맙다.
고속버스 편으로 유성 터미널에 도착하니 친구가 미니버스를 대기하고
기다리고 있다.
함께 버스를 타고 동학사앞 숙소에 도착하니 방 마다 3명씩 문에다 이름표를
부착해두어 각자 제 방을 찾아 짐을 풀고 찻집에서 따끈한 대추차를 하면서
오래간만에 만난 친구들끼리 이야기가 많아진다.
점심을 하고 원래 일정은 갑사에서 계룡산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로 내려올 계획
이었으나 전날 비도 오고 날씨도 추워져서 일정을 바꾸었다.
동학사를 둘러보고 대전 현충사 둘레길을 걸었다.
어제 내린 비 때문인지 동학사 담 벽을 타고 이어지는 길옆의 개천에서는 포말을
일으키며 흐르는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리고 일주문 부근의 그 화려한 단풍들도
모두 지고 앙상한 가지만 흔들거린다..
대전 현충원은 나는 처음 와보는 곳인데 서울 현충원보다 규모도 훨씬 넓고 잘
꾸며져 있다.
싸늘한 날씨에 산행을 마치고 온천탕에 들려 따끈한 욕조에 몸을 담그니 온 몸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린다.
한우쇠고기와 와인으로 잔치판을 벌리고 노래방에서 여흥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돌아오니 온 몸이 나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