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농장에 가다
2023년 7월 10일 일기예보에는“비”라고 되어 있었으나 다행히 비는 오지 않았다. 화성에 농장이 있는 친구로부터 농장 초청이 있어서 승용차 1대로 농장을 향했다. 모두들 평상시 산에 다닐 때보다 더 큰 배낭 한 개씩을 들고 왔다. 친구 사무실에서 어제 수확했다는 참외와 도마토로 입가심을 하고 농장으로 향했다. 주변이 밭이고 부근에 공장 같은 건물도 보인다. 농장 크기는 700여평으로 20여년 전에 구입하였다하며 현장에 컨테이너 하나있고 안에는 각종 농기구가 들어있다. 채소로는 감자, 고구마, 호박, 고추, 옥수수 등 여러 종류가 심겨져있고 토마토, 참외, 수박도 있다. 비료는 소똥을 몇 추럭 사다 쌓아놓았고 워낙 비료를 많이 먹어서인지 호박 입과 줄기가 그렇게 큰 것은 처음 보았다. 밭을 갈고 고랑을 내고 모종을 심고하는 것은 모두 농기계로 한다고 하며 처음에는 농기계 때문에 고생도 많이 하였다고 한다. 감자는 여러 고랑 중 한 고랑이 우리 몫으로 호미로 캐니 물건이 고르지 않고 크고 작은 것의 차이가 극심하였고 비 때문에 가끔은 썩은 것도 나온다. 토마토, 풋고추, 애호박, 가지 등 종류별로 조금씩 거두어들이고 참외와 수박은 작업 끝내고 둘러앉아 쪼개어 먹으니 맛이 꿀맛이다. 가져간 배낭에 이것저것 가득 담고 쇼핑백에 가득 담고 또 토마토 농장에 가서 토마토 5KG씩을 사 주어 등에 짊어지고 양손에 들고 감자는 부득이 10KG포장하여 소포로 보내주기로 하고 작업을 마쳤다. 감자를 캐는 것은 처음 해 보는 일이지만 고추도 따고 애호박, 가지를 따는 것도 재미있다. 초청해준 친구 덕분에 염소탕 점심도 맛있게 먹었고 여러 종류의 채소 수확물을 가득 얻어들고 돌아왔다. 날씨도 우리를 도와주어 마음껏 수확할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어서 모든 게 감사 덩어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