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기다리는 서울대공원
2024년 3월 7일
아침 7시 일기예보를 보니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비다.
친구들과 산에 가는 날인데 비가 오니 산행은 어렵게 됐다.
단톡방에서 모두 산행은 그만두고 각자도생(各自圖生)하기로 했다.
할 일이 없어졌으니 잠이나 자기로 했다.
잠깐 눈을 뜨고 우유 한 잔씩 마시고 또 누웠다.
싫건 자고 일어나니 12시가 지났다.
아침은 건너뛰었으니 점심이라도 잘 먹어보고자 둘이서 장어집에 가서 주문을 하고 앞을 보니 건너 식탁에 친구가 앉아서 다른 분과 식사를 하고 있다.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끝내고 떡집에 가서 커피 한 잔 얻어 마시고 헤어져 집에 오다보니 비는커녕 하늘만 맑다.
오늘 걷기 장소는 서울대공원으로 했다.
동물원으로 들어가서 식물원을 거쳐 한 바퀴 돌고 나왔다.
영상 8도 인데도 워낙 날씨가 쌀쌀하게 느껴지니 관람객도 없지만 동물들도 우리 안에 들어가서 추위를 피하고 있는 것 같다.
집에 와서 단톡방을 보니 산행멤버들 나름대로 각자도생한 사진들이 올라와 있다.
나도 공원을 배경으로 한 셀카 사진 한 장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