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갈대 습지 공원
2024년 6월 7일 금요일은 오전에 2시간 교육을 받고 점심을 함께하고 맥도날도에 가서 아메리카노 한 잔하면서(7-10명) 노닥거리다가 헤어지는 게 오전 일과다. 오늘도 변함없이 오전 행사를 하고 2시에 집에 와서 “헤이딜러”를 통해 승용차 판매행사를 마쳤다. 그래도 14년간 무사고로 잘 타고 다니던 승용차 키를 넘겨주고 나니 조금은 섭섭한 기분이다. 위로라도 해주듯 막내가 와서 함께 안산 갈대습지공원으로 바람 쏘이러 갔다. 몇 년 전인가 한 번 와 보긴 했지만 아주 생소한 기분이다. 꽤 넓은 구릉지에 키가 자랄 대로 자란 갈대숲 사이로 수중 육교가 설치되어있고 짙푸른 갈대숲 사이를 담소를 나누며 걷다보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마지막으로 안산 갈대습지 생태학습관에 들어가 보니 이곳에 서식하는 많은 동식물들의 표본이 전시되어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 오른쪽 벽에 정현종 시인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라는 시가 결려있다. 내가 암송하는 시 중의 하나를 이곳에서 보니 반갑고 기분도 좋다. 그곳을 나와 이 주변에서 잘 한다는 이천 돌솥밥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퇴근시간이 되어 길이 제법 지체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