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길 3코스를 걷다(아신-양펑역간 9.7Km)
2024년 9월 29일 오늘은 양평군에서 시행하는 물소리길 전 코스 한달 완주 출정식을 하는 날이다. 물소리길은 양수역에서 양동역에 이르는 남한강변을 따라 걷는 길로 총 91Km구간을 전철역을 중심으로 9등분으로 나누어서 만들어진 코스다. 오늘은 그 출정식 행사를 하는 날이고 10월 31일까지 완주하여야 완주증 교부를 해 준다고 한다. 나는 미리 신청을 하여 물소리길 여권(stamp book)과 지도를 집에서 배달받았다. 아신역에서 내려 행사장으로 가니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고 나도 줄을 섰으나 참가자가 너무 많이 와서 이미 기념품은 품절되었고 현장 접수자는 여권도 동이 나서 손목에 스탬프를 찍어주고 도작지에 오면 교환해 준다고 한다. 오늘은 아신역에서 양평역까지 3코스 9.7Km를 걷는 날로 내가 조금 늦게 도착했더니 송 선생님 일행은 먼저 출발을 했고 남 선생님이 기다리고 있다. 둘이서 일행에 끼어서 걷기 시작했다. 들판의 벼는 내려쬐는 햇살에 노랗게 영글어 가고 물소리 길에는 그늘 한 점 없이 직사광선을 받으며 걸어야 했다. 양평대교 밑을 통과하고 나니 남한강이 나오고 강변을 따라 걸으니 조금은 마음이 시원해 진다. 천주교 양근 성지에 도착하니 음료수와 빵 한 개씩 간식배분을 해준다. 이왕 온 짐에 천주교 성지 안으로 들어가서 한 바퀴 둘러보고 조금 더 걸어가니 양강섬 유원지를 연결하는 예쁘게 만들어진 인도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고 섬을 돌아서 양평역으로 가서 지난번 갔던 양평해장국 원조집을 찾아가니 식당 이름이 변경되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양평해장국은 없고 추어탕집이 되어있다. 안에 들어가니 송 선생님 일행 4명이 식사를 하고 있어서 여기서 오늘 처음 만났다. 한 달 안에 완주를 할 수 있을까 논의해 보았으나 아무래도 나는 시간을 맞출 수가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