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백양사,내장산에 가다

해풍 2013. 11. 2. 17:15

2013년 10월31일부터 1박2일간 친구들과 함께 백양사와 내장사를 다녀왔다.

아침일찍 고속버스를 타고 전주에 도착하니 친구가 12인승 봉고차를 대절하여 기다리고 있다. 백양사에 도착하니 평일인데도 단풍시즌이라 붐빈다.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 내장사는 37년(서기637년, 641년, 1400여년전)에 창건되었다는 천년고찰이다. 단풍은 절정을 눈앞에 둔 푸른색이 조금은 많은 싱싱한 상태로 관람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매표구앞 식당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일주문을 지나니 키보다 큰 하얀바위에 새겨진 "조선팔경 국립공원 백암산 백양사"라는 표지석이 눈길을 끈다. 조금 더 올라가니 호수에 비친 쌍계루가 붉은 단풍나무와 함께 아름답게 반영을 자랑하고 있다. 대웅전을 지나 약사암까지 가는 길은 일주문 현판에 쓰여진 "白巖山 古佛 叢林 白羊寺" 의 총림(叢林)의 뜻 그대로 수목이 우거진 숲길이다. 대웅전으로 부터 1.2키로 떨어져 있지만 가는 길이 가파른 비탈길이라 힘에 부친다. 약사암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계곡 사이에 자리한 백양사 전경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땀 흘린 보람을 느끼게하는 순간이다. 특 동동주와 묵무침으로 땀흘린 수분을 보충한 후 나물정식으로 속을 채우고 내장산으로 향했다. 내장산입구 많은 관광객이 붐비는 시장통엔 각설이판이 벌어져 흥을 돋우고 있다. 유로주차장(7천원)에 주차하고 내장산 단풍놀이를 시작한다. 명성대로 화려한 단풍나무가 진입로부터 붉은 옷을 입고 우리를 맞이한다. 내장산 대웅전은 지난해 불 타 없고 그자리에 비닐지붕을 만들어 안에서 스님이 불화를 모셔놓고 염불을 하고 계신다. 전주로 돌아와서 전주시에서 지원한다는 한옥마을 음식점에 갔다. 막걸리 기본 한주전자(2.2병정도의 량)에 20,000원이고 안주는 포함이다. 추가 시킬때는 한주전자 15,000원이고 안주는 추가로 따라 나온다. 8명이 기본 두주전자에 추가 네주전자를 마시니 배가 불러 모두 뒷짐이다(8명이 막걸리100,000원어치나 먹다니?). 친구네 빈 아파트에 가니 또 매실주가 나온다. 보일러를 너무 틀어 자다가 덥다고 야단법석이다. 아침은 이곳 유명한 앵이식당에서 콩나물국밥과 모주를 한다. 모주는 재직시 출장다닐때의 맛이 아니고 흑설탕물 같다. 예전엔 뜨뜻하며 막걸리모양보다 더 뻑뻑하고 달콤한게 목구멍을 넘어갈때 숙취와 피로를 화악 풀어주는 느낌이었는데 완전히 실망이다. 오목정, 한옥마을, 경기전을 구경하고 남문옆 시장골목에서 순대국밥과 막걸리를 나누며 이틀간의 여행을 마무리 한다. 이번 행사에 순천 아들네집에서 올라와 방을 제공하고 세끼 식사를 부담하고 봉고차 운전까지 맡아서 해준 강정구회원에게 감사의 말 전한다.

 

백암산 고불 총림 백양사 입구

백양사 진입로

흰바위에 새겨진 백양사 표지석앞에서

호수에 비친 쌍계루

백양사 대웅전앞에서

산중 벼랑에 세워진 약사암

약사암 주변 풍경

약사암에서 내려다본 백양사 전경

약사암 방문기념 증표

국립공원 내장사 입구

내장산 단풍1

내장산 단풍2

내장산 단풍3

내장산 단풍4

내장산 단풍5

대우스님의 어머니를 기리는 시바위

내장사 전경

내장사대웅전 불탄 자리에 비닐집을 짓고...

내장사 방문기념

전주 한옥마을 1

전주 한옥마을 2

전주 한옥마을 3

전주 한옥마을 4

오목정

경기전 입구

120년된 우리나라 최초 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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