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제천의 청풍명월을 찾아서1/2

해풍 2013. 11. 10. 21:23

 

제천의 청풍명월을 찾아서

2013년 11월 8일부터 1박2일동안 제천의 청풍명월을 찾아 제천지역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시니어파터스에서 제천시와 협의하여 이루어진 행사로 35명이 참가하여 청풍문화재단지, 석부작, 염색체험행사, 비봉산행, 솟대문화공간, 정방사, 자드락길2, 6코스를 둘러보는 일정과 숙소는 ES리조트로 계획된 알짜배기 코스로 마련되어 있었다.

양재역에서 버스에 올라 뒤편으로 가니 여유가 있어 두자리를 차지하여 편히 갈 수 있어 좋다. 휴게소에서 혼자 커피를 빼 먹으니 외롭고 쓸쓸한 마음이 스무스물 가슴으로 밀려온다. 일행 35명과 집행부 2명등 모두가 안면부지라 처음부터 참가 할까 말까 하다가 공짜에다 고급스런 여행 같아서 지원 신청 한게 운 좋게 당첨되어 합류하게 된 것이다. 여행은 혼자 하는게 진미라는데 난생 처음으로 혼자 와 보니 격식, 체통, 간섭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움과 편안함을 느낄 수는 있으나 고독함을 면할 수는 없었다. 처음 방문한 곳이 문화재단지다. 5개면 61개 마을이 수몰되면서 그 지역에 있던 유물들을 이곳으로 이전하여 공원처럼 조성한 곳이다. 현관격인 팔영루를 지나 목조 고가들을 보니 땜 건설로 인한 수몰지역으로 지정되어 1만8천여명이 조상대대 살아온 터전을 버리고 알지 못하는 새로운 땅을 찾아 떠난 주민들의 허탈하고 막연했을 당시의 심정들이 얼마나 실망적 이었을까 그 심정이 아련하게 그려진다. 유물들은 그 외에도 1000년이 넘는 석조여래입상, 별자리가 새겨진 고인돌, 공적비등 볼만한게 상당히 많다. 청풍도호부의 동헌과 응청각, 한벽루등을 둘러보다보니 응청각 사이로 멀리 보이는 산위 팔각정의 고운 자태가 눈에 들어온다. 그곳을 나와 여자들은 인근 염색체험장으로 가고 남자팀은 수석예술원으로 가서 석부작(수석과 난 결합) 체험을 한 후 칸츄리하우스에서 중식을 하고 비봉산을 올랐다. 가파른 산길이었으나 땀 흘린 보람이 있어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청풍호수는 한폭의 수채화다. 모두들 방문 인증샷을 하고 내려와서 내일 비가 온다고 하여 내일의 일정을 당겨 정방사엘 올랐다. 해발 1천미터의 금수산 자락 신선봉벼랑에 있는 이 사찰은 천년고찰로 신라 의상대사가 제자 정원을 시켜 마을 윤씨성을 가진 자를 찾아가 대사가 던진 지팡이가 떨어진 곳에 시주를 받아 절을 지으라는 곳이 정방사란다. 낙조를 보려 했으나 날씨가 심술을 부려 보지 못하고 하산하니 이미 땅거미 짙어졌다. 오늘하루 힘든 일정이었으나 많은 것을 보여주고픈 집행부의 노력이 돋보인다. 토종 꺼먹돼지 삽겹살에 맥주나 막걸리로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나니 잠자리가 생각난다.

 

청풍호 주변 조감도

청풍문화재단지 정문(조선 숙종시절에 건립된 이지역 관문이었음)

정문을 들어서면 진입로를 장식한 국화꽃

수몰지역서 옮겨온 집과 살림살이1

수몰지역서 옮겨온 집과 살림살이2

수몰지서 옮긴 오래된 공덕비등 각종 석물들

동헌과 응청각사이로 보이는 언덕위 팔각정

조선시대의 건축물인 동헌, 응청각, 한벽루(안에서부터)

한벽루의 멋진 모습

옛 모습을 재현한 모습

원님의 근엄한 모습

천년이 넘는 석조여래입상

받침돌과세운돌을 붙이고 풍란으로 장식한 석부작(내가만든작품)

억새가 햇빛에 빗나고 있어서

비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1

비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2

비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3

비봉산전망대에서 바라본 청풍호4

전망대에서 한장

제천시 홍보과 해설사 이순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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