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신륵사,세종대왕릉을 가다

해풍 2014. 5. 6. 13:30

2014년 5월 5일. 막내가 점심을 사겠다고 하기에 우리부부 함께 수원의 이름있는 단골 불고기집에서 생갈비와 잔술 한잔을 하고 나니 오후가 한가롭다. 집사람이 운전하여 막내는 집에 내려주고 우리둘만 남았다. 세종대왕묘 얘기가 나와 구경가는 길에 신륵사에 들렸다 세종대왕묘역으로 가는 것으로 길머리를 잡았다. 옆자리에 앉아 차창을 바라보니 연휴를 맞아 모두들 교외로 바람 쐬러 가는 차량이 보통숫자가 아니다. 조금은 쌀쌀하지만 따뜻한 오후 햇살에 배부르고 등 따시고 얼큰한 술기운이 오르니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깨워서 눈을 뜨니 신륵사다. 이곳은 신라 진흥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으나 고려말 유명한 나옹선사가 입적했다는 곳으로 더 유명한것 같다. 천년고찰답게 보물만 해도 8종이나 있는 절로서 강변을 끼고있는 특이한 위치로 넓은 강변에 잘 다듬어진 주변 조경과 여유공간이 있어 어린이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꼬마를 데리고 산책 나와 있다. 나는 두어번 구경올 기회가 있어 와 본 곳이나 집사람은 처음이다. 2년전 문화탐방 프로그램에 끼어 왔을때 배운 실력으로 범종각의 내부구성물, 명부전의 염라대왕 구별법, 조사당의 지공, 나옹, 무학대사의 영전등 마치 문화해설사가 된 기분으로 브리핑을 한다. 석가탄신일이 내일이라 이곳도 연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있다. 마침 동자승들의 귀여운 단체 무용도 극락보전 앞에서 공연하고 있다. 강가에 위치한 다층전탑은 벽돌을 구워 쌓아올린 중국타입의 탑으로 고려시대 유물로서 유일한 것이다. 강변 정자에서 여유롭게 흐르는 여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보낸 후 세종대왕릉으로 갔다. 늦은 시간이라서인지 주차장 여유가 있어 쉽게 주차하고 매표구로 가니 5시가 막 지나 문이 닫혔다. 다행이 입구에서 6시까지만 관람하라며 입장시켜준다. 연록색의 펼쳐진 넓은 잔디밭이 진입로를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바쁘게 한바퀴 돌고나니 6시다. 이웃의 효종대왕릉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집에 오는데 2시간 반이나 걸렸다. 엄청 밀리는 찻길이다.

여주 5일장터길에 세종대왕묘와 신륵사가 쉽게 표시되어있다

신륵사 일주문

새로 세운 문에 플랜카드 문구가 마음에 들어서...

입구에서 본 사찰내부 전경

초파일을 맞아 설치한 애기승

석가탄신일 행사용 연등

극락보전앞에서 동자승들의 쇼, 쇼, 쇼,

머리에 책 이고 계신분이 염라대왕

보물 세개(석종, 석등, 석비)

극락보전에 있는 보물 목조 아미타여래 삼존상

강가에 위치한 정자

다층전탑(9.4미터 높이)

수령 600년의 은행나무

나무사이로 보이는 같은 줄기의 고목이 불상을 닮았다

세종대왕묘역 입구

홍살문을 지나서 보이는 왕릉과 정각,비각등

세종대왕릉

방문 인증 샷

세종때 만든 편종

세종때 만든 편경

위대한 세종대왕 석상

'국내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림과학원에 가다  (0) 2014.05.17
봉은사의 초파일  (0) 2014.05.07
태권도 시범경기  (0) 2014.05.05
종묘대제  (0) 2014.05.04
고양 꽃박람회에 가다  (0) 2014.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