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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백중

해풍 2015. 1. 19. 23:35

백발백중



백발백중이라는 사람이 있어요. 

왕이 사냥을 나가면서 그를 데리고 갑니다. 

정말로 한 방에 한 마리씩 정확히 맞춥니다. 

왕이 신기해서 어떻게 단 한 방에 잡을 수 

있느냐고 물어요. 그랬더니 그가 하는 말이 

이렇습니다. "저는 사냥감이 백 보 안에 

들어와야 쏘지, 그 전에는 안 쏩니다." 



- 장길섭의《라보레무스》중에서 -



* 백발백중.

우연도 요행도 아닙니다.

줄기찬 반복 훈련과 몰입의 합작물입니다.

여기에 꼭 하나 덧붙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사정거리 안에 들 때까지 숨죽여 기다리는

기다림의 시간입니다. 기다릴 줄 모르면

아무리 잘 훈련된 특등사수도 

헛발을 쏘게 됩니다.


<고도원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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