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반계탕집
2015년 12월 25일. 오늘은 성탄절 별다른 일정이 없는 날이다.
아내와 둘이서 늦은 아침을 먹고 나서 카카오톡을 열어보니 막내는 친구들과 하와이 마우이섬 숙소에 도착하여 여정을 즐기고 있다는 안부메시지가 와 있다. 큰딸 가족은 모두 청주 시가집에 놀러간다고 했으니 지금쯤 시골 어른들과 외식을 즐기고 있을 시간이다.
아내는 거실에서 나는 작은 방에서 PC를 뚝딱거리며 두어 시간 보내고 나니 지루하다.
우리도 점심 겸 저녁을 안국동에 이름 있는 반계탕이나 먹고 바람이나 쐬자고 하니 OK싸인이 떨어진다.
안국동전철역에서 내려 인사동에 접어드니 휴일이라서 인지 인산인해다.
쌈지빌딩에 접어드니 넓은 마당에도 4층에도 장사진을 치고 있다.
무엇 때문인가 하고 들여다보니 두곳 모두 붕어빵을 굽는 집으로 붕어모양 대신 응가모양의 풀빵집이다. 날씨가 그렇게 춥지는 않았지만 연인끼리 따뜻한 풀빵 한 봉지씩 사들고 호호 불며 먹는 재미도 괜찮은 모습이다.
반계탕집에 들려 한잔씩 주는 인삼주로 건배를 하고 식사를 마친 후 소화를 위해 청계천변을 향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한 시간여를 짐짝처럼 밀려 꼼짝도 못하다가 겨우 벗어나 지상으로 올라왔다. 모처럼 우리부부 저녁 나들이에 맛있게 먹은 반계탕 100% 소화를 하고 귀가하니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음식점 입구 모양이 특이한 장식과 그림이 재미있어서
음식점 입구 오른쪽의 재미있는 그림
쌈지집의 산타
쌈지건물4층에서
줄을 서서 사려고 하는 유명한 똥빵가게
팔팔 끓는 반계탕과 깍두기김치
청계천변 장식 조명
청계천변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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