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청계천 야경

해풍 2015. 12. 17. 00:23

청계천 야경

2015년 12월 16일. 아침 일찍부터 이 병원 저 병원 바쁘게 쫓아다니며 어머니의 입퇴원수속을 끝내고 나니 12시가 넘었다. 아내도 컴퓨터 봉사를 가야하는 날인데 차량운전을 하며 함께 다니다 보니 봉사를 가지 못했다. 점심을 어디서 먹을 가를 의논하다가 집으로 오는 길목에 있는 한전 본사 옆 원주추어탕집으로 정했다. 삼성동 네거리에서 우회전 하니 한전본사건물이 나타난다. 이제는 현대에 매각되어 모두들 다른 곳으로 이전 했으나 한때는 10여년을 이 건물에서 열심히 일한 나의 일터였다. 이 건물이 준공하여 을지로본사에서 1985년 이곳으로 이사 올 때만해도 주변이 허허벌판이었었는데 변해도 너무 많이 변했다. 추어탕집 앞에 오니 주차원이 주차를 해준다. 추어탕의 맛이나 파김치의 맛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래서 이렇게 오랫동안 영업을 유지하는 모양이다. 오후엔 올해의 마지막강의 2시간을 하고 집에 오는 길이 몹시 춥다. 오늘부터 추워 진다드니 정말 쌀쌀한 날이다. 오늘 지인이 보내 온 메일에 청계천에서 년말 축제행사 조명사진이 있어 가보고싶어서 카메라를 챙겨들고 지하철을 탔다. 같은 무늬의 조형물이 많아 등불축제만큼 다양하지는 않지만 구경나온 사람은 많다. 등불축제때 와 본지도 몇 년 지났나 보다. 광화문 광장에 들어서니 아직도 노란 리본이 달려있다. 을지문덕장군, 세종대왕, 광화문을 거쳐 경복궁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오늘하루 바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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