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파주장단콩 축제

해풍 2015. 11. 22. 00:09

파주장단콩 축제

2015년 11월 21일. 오늘은 용산UCC 야외출사 가는 날이다. 9시에 3호선 전철을 타고 대곡역을 향해 출발했다. 그곳에서 중앙선 문산행을 갈아타기 위해서다. 종점까지 1시간 40분을 혼자서 전철을 타고 가니 심심하다. 스마트폰이 친구가 되어 카카오톡도 하고 페이스북도 열어보고 밴드도 들여다 보지만 아무리 재미 있다 한들 사람과의 대화하는 것 만 하겠는가. 20여명의 회원님들 거의가 용산지역 아니면 강북이라 한 달에 한번 나가는 출사 때 마다 혼자 움직이니 편한 것 같으면서도 사람 사는 세상 사람과 어울려 다녀야 하는 건데 어쩔 수 없이 혼자 출발한다. 문산역에 도착하여 대합실로 가는 출구에서 일행들을 만났다. 이곳은 배차간격이 15분 이상 되니 20분 이른 시간인데 이미 와 있고 아니면 대부분이 나와 같은 전철을 타고 왔다. 문산시에서 제공된 10여대의 셔틀버스가 별 지체 없이 행사장(8분소요)으로 방문객을 실어 나른다. 장단콩 축제장에 도착해 보니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행사장을 메우고 있다. 같은 버스를 타고 왔는데도 식당까지 가는데 인파에 치이다보니 인원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점심을 함께하고 난 후 각자 흩어져 취향에 맞는 곳을 찾아 개별행동 및 임의귀가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지난 해 이곳에서 한국사진작가협회 파주지회 촬영대회 때 왔었기에 행사흐름은 파악하고 있어 집에서 쉬는 아내더러 이른 점심을 하고 구경 오라고 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마지막 종착지 녹 슬은 기관차와 끊어진 철로 건너편 한탄강위의 할 일을 잊은 철교, 통일을 염원하는 수많은 리본이 붙어있는 철조망을 배경으로 조그맣게 서있는‘개성 22키로 서울 53키로’로 표시된 임진각 이정표가 외롭고 쓸쓸해 보인다. 아내와 함께 망배단을 거쳐 꼬마 열차를 타고 전적기념비 지역을 둘러보고 장터로 내려와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보니 5시가 되었다. 많은 사람이 빠져 나가서 인지 장사진을 이루던 셔틀버스 승차 줄이 길지를 않다. 이곳 장단백두는 한말 4만원, 장단서리태는 한말 7만5천원 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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