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성포구 2016년 2월 17일. 이달 들어 두 번째로 함께 가는 드림스튜디오동아리 출사일이다. 추운 날씨가 계속된 끝이라서인지 날씨가 제법 풀렸는데도 참석자가 지난번의 절반이다. 참석자가 많고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뜻이 잘 통하는 사람끼리라면 즐거운 시간이 되게 마련이다. 같은 취미를 가졌기에 회원이 되었고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함께 움직이니 지루하지도 않고 얘기꺼리도 많아 시간은 생각보다 빨리 지나간다. 석양을 찍기 위해 인천역에서 내려 북성포구까지 가기에는 2시간정도 시간이 남아 차이나타운엘 들렸다. 차이나타운임을 알리는 입구 아취형 대형간판은 새로 꽃단장을 하는 중이다. 외국 어느도시에 가서 봐도 차이나타운 거리의 건물은 붉은색이 제일 많이 눈에 띄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중국인들은 붉은색을 많이 좋아하는 모양이다. 학생들이 몰려있어 들여다보니 빵집이다. 아마 이름이 난 빵집인 모양이다. 우리도 공갈빵 하나씩을 사서 먹어가며 구경을 한다. 북성포구까지는 2Km정도의 거리인데 해안으로 접어드니 인도가 멋지게 조성되어 있다. 바닷물이 썰물이라 배들도 뻘 위에 놓여있다. 뚝방길에는 그물이 산더미같이 쌓여있고 아낙네가 그물정비를 하고 있다. 뻘에는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갈매기들이 춤을 추고 있다. 원래 포구에 들어서면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유달리 짙고 거북스럽게 냄새가 난다. 그래도 일몰때까지 열심히 갈매기를 찍고 해는 마음에 들지 않는 방향으로 사라졌으나 노을은 그런대로 나타났다. 돌아오는 길에 차이나타운에 가서 저녁을 먹으며 낙조위치와 밀물 때를 맞춰 다시 한번 오기로 의견조율을 하고 귀향 열차를 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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