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산수유마을 나들이
2016년 4월 7일. 2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동작복지관을 출발했다. 아침에 내리던 비는 개고 먼지마저 가라앉은 산뜻한 아침이다. 혹시 살짝 내린 빗물땜에 미끄러질까 염려스러운지 버스안에서 관장님이 주의를 환기 시킨다.
신륵사는 신라 진흥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천년고찰로 다층전탑(벽돌로 쌓아올린 탑 9.4미터)을 비롯한 많은 보물을 지니고 있는 명찰이다.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경내를 두루 살펴본 후 이천시내 정일품식당에서 이천쌀밥으로 점심을 하고 무농약 딸기농장에 들렸다. 딸기 따기 체험을 하며 따서 먹는 것은 무제한이나 가져가는 것은 배분해 준 500그램을 담을 수 있는 플라스틱케이스 하나분량이다. 붉고 탐스럽게 생긴 딸기를 골라 따서 먹고 담고를 계속하다보니 어느새 한 박스가 채워지고 점심을 막 먹고 와서인지 뱃속에 담는 것도 한계에 이른다. 마지막코스인 산수유마을에 가니 조금 늦은 시기라 산수유는 끗물만 남아있다. 그런대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일대를 돌아보고 산수유막걸리 한잔씩 마시고 나니 하루해가 저녁을 알린다. 버스에서 내려 직접 따서 담은 딸기 한 박스씩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