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2016자원봉사자나들이

해풍 2016. 5. 18. 00:42

2016자원봉사자나들이

2016년 5월 17일. 동작노인종합복지관의 자원봉사자 나들이 행사에 참여하여 와우정사와 화담숲에 다녀왔다.

복지관에서 매년 봄철에 행하는 1년간의 식당 노력봉사를 비롯해 접수창구 봉사, 도서관 봉사, 홀몸노인 도시락 배달봉사, 컴퓨터봉사 등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무임으로 봉사해 온 자원봉사자를 위로하는 행사다. 100여명이 대형버스 3대에 나눠 타고 와우정사를 향했다. 며칠간 비도 오고 흐린 날이 계속되더니 아침부터 화창한 날로 오늘의 행사를 축복이라도 해주는 날씨다. 2년 전쯤 별 궤적 사진을 보다가 와우정사에서 촬영한 별 궤적이 아름다워 언제 한번 오려고 벼르고 있던 사찰로 용인 부근에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낮에 오니 별 궤적은 불가하고 구경이나 할 참이다. 이곳에 와 보니 불교계에 가장 많은 조계종이 아니고 열반종의 총 본산이라는 것도 알았다. 입구를 들어서니 별 궤적사진에서 본 대로 거대한 부처님 상반신이 있고 그 앞에 조그만 연못이 있다. 밤에 이곳을 본다면 부처님 머리 위 뒤쪽으로 북두칠성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경내를 이곳저곳 둘러보니 종파가 달라서 인지 대웅전은 그렇게 크지 않고 이상한 모양의 석조물이 많다. 대웅전 옆에는 큰 황금 종이 설치된 누각이 있는데 “통일의 종”이라는 이름표가 누각에 붙어있다. 신라인의 호국가람 황룡사의 종과 같은 뜻으로 조성된 통일을 기원하는 국내 최대의 황금 범종(黃金 梵鐘) 이란다. 관람을 마치고 곤지암으로 가서 보리 비빔밥을 먹고 화담숲으로 갔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인데 와 보니 화담숲은 LG 그룹 3대 구본무 회장의 아호를 따서 만들어진 이름으로 산골짜기에 4천3백여 종의 식물을 자연 생태계의 숲 그대로 복원하였다 한다. 모노레일이 있어 걷기 힘든 사람은 타고 올라가서 위에서 천천히 걸어 내려오면서 관람하여도 되게 되어있다. 대부분의 산책로는 덱크로드로 정돈되어있어 휠체어를 끌고도 관람할 수가 있게 되어있다. 사계가 다 산책하기 좋게 되어있으나 가을에 다시 와 보면 단풍길이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오늘 하루 맑은 공기를 마시며 관장님과 관계직원들 그리고 동료봉사자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