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기

선운사와 내소사 여행

해풍 2016. 6. 19. 01:58

선운사와 내소사

2016년 6월 18일. 법정 스님으로 이름난 길상사 행사인 “2016 길상사 성지순례단”에 끼어 선운사와 내소사를 다녀왔다.

교대역에서 6시 33분 첫출발하는 3호선 전철을 타고 한성 여대 역에서 내려 모이는 장소로 가 보니 버스 22대가 도로 양편에 줄지어 서 있다. 400명으로 알고 왔는데 뜻밖에 800명이 넘는 대식구다. 하기야 나같이 비신자도 절반은 끼어있으리라 느껴진다. 버스가 출발하니 김밥과 물을 비롯해 여러 가지 간식거리를 배분해 주고 고속도로에 오르니 버스 안 대형모니터에서 무사 행사를 기원하는 법문과 법정 스님의 어록이 조금 소개되고 행사 진행순서를 설명한다. 고창까지 가는 길은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인지 막힘이 없고 차창엔 모내기를 막 끝낸듯한 논들의 투명한 물이 풍요롭게 비쳐온다.

선운사주차장에 도착하니 복분자와 수박축제행사가 열리고 있다. 한창 번성하던 시기엔 89개의 암자와 3천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는 선운사는 대웅전을 비롯해 10여 동의 건물만 500여 년 된 아름다운 동백나무를 울타리로 남겨져 있는 조용한 사찰이다. 그래도 가을이면 꽃무릇과 단풍으로도 이름있는 유명 사찰이다. 대웅전앞에서 성지순례법회를 끝내고 점심 공양을 한 후 축제장을 둘러보고 내소사로 향했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서기633년)에 창건되었다는데 일주문에서 천왕문에 이르는 600여 미터의 진입로가 전나무숲 길로 만들어져있어 볼 만하다. 천왕문을 들어서니 1000년 된 군나무가 잎새도 푸르고 싱싱하게 버티고 서 있다. 대웅보전은 수리보수 중이고 600년 된 봉래루 목재건물은 아직도 나무빛깔이 선명하게 보인다. 꽃살 무늬 창살로 더더욱 아름다운 대웅보전을 비켜 위로 올라가니 삼신각이 있고 외부 벽체의 탱화가 채색을 새로 해서인지 색깔이 선명한 게 보인다. 한번 와보고 싶어 했던 내소사를 우연한 기회의 정보를 얻어 우리 부부가 참석한 이번 여행은 즐겁고 재미있었다.


단체 증명사진


선운사 대웅보전앞에서


대웅보전 내부 부처님 상


법정스님의 글


800여명의 공양준비와 배식장면


선운사앞 개울이 거울같이 맑고 투명하다


수박축제장에서 조각하는 여인


선운산 도립공원 표지석앞에서


600여미터의 전나무숲 내소사 진입로


1000년을 살아온 군나무


600년된 봉래루 목재건물


보수중인 대웅전과 꽃살무늬 창


삼신각과 외부 벽화들



 

'국내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풀무원 견학  (0) 2016.06.22
세미원 야경  (0) 2016.06.22
남원, 담양 여행 2박3일  (0) 2016.06.08
소래습지생태공원(동작)  (0) 2016.05.28
소래습지생태공원  (0) 201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