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남사와 팜랜드
2017년 10월 19일
웰빙 아카데미 가을나들이행사에 끼어 안성의 석남사와 팜랜드에 다녀왔다.
사진동아리 회원님으로부터 동작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을나들이 행사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신청하러갈 때 우리부부도 해 달라고 부탁했다.
다행이 접수는 되었으나 아내는 비회원이라 회원가입신청을 해 달라고 하여 총알같이 달려가 회원신청을 하고 나들이 팀에 끼어서 일일여행을 하게 되었다,
시내를 벗어나니 어제와는 달리 오늘은 하늘이 청명하다.
2 시간을 달리는 동안 들판엔 벼가 20-30% 정도는 베었으나 아직도 황금색으로 변하지는 않은 곳이 절반 정도다.
석남사가 가까워지니 좁은 계곡에 길도 외길이다.
진입로 옆으로 큰 저수지(마둔저수지)가 있고 낚시꾼을 위한 임시가옥이 호수위에 띄엄띄엄 설치되어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아라비안나이트에서 나오는 둥근 모양의 기둥 같은 하얀 벽에 지붕은 붉은 원추형으로 채색된 그림 같은 팬션(?)도 있다.
석남사는 용주사의 말사로 안산시의 서운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는 고찰로 통일신라 문무왕 20년에 고승 석선 스님이 창건했다고 하며 임진왜란 때 불 타고 조선시대에 중건된 역사 깊은 사찰이라고 한다.
입구엔 큰 감나무가 고목이 되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고 감나무 덩치와는 달리 감은 쪼그만 게 조금밖에 열리지 않았다.
감나무도 나이가 들어 열매 맺기가 힘에 버거운 모양이다.
대웅전은 30도 이상의 가파른 계단 길을 제법 올라가니 명성과는 달리 대웅전이 자그만 하다.
스님은 서서 불경을 외고 계시고 신도여행객들은 불전 함에 불전을 넣고 열심히 절을 하며 만수무강하기를 빌고 있다.
워낙 주차장 진입로가 좁아 대형버스가 후진을 하다가 뒷바퀴가 걸려 줄발이 30여분 지체되기도 했다.
안성에서 이름 있다는 불고기정식을 먹고 팜랜드로 갔다.
제법 넓은 산언덕을 초지로 개발하여 동물도 기르고 각종 꽃과 식물도 재배하며 방문자를 위한 동물 먹이주기랑 트랙터타기랑 어린이 놀이터가 마련되어있어 놀이동산으로 만든 곳이다.
한 시간의 자유 시간에 우리부부는 언덕길을 올라 보았다.
어떤 곳은 냉이 캐기 체험장도 있고 수수밭도 있고 동물 놀이터도 있다.
사이길 양편에 이름 모를 예쁜 꽃으로 장식하여 꽃밭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코스모스밭은 이미 상당수가 시들어 가을의 향취를 반감시킨다.
유럽풍의 사무실 건물이 맑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세워져있으니 한 폭의 그림이다.
20여 분간 단체로 트랙터 뒷좌석에 앉아 농장을 한 바퀴 체험시승을 하고 귀가 길에 올랐다.
버스 안에서 우리부부 나란히 앉아 과자랑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다음 여행갈 곳을 의논하였다.
오늘 하루도 날씨처럼 우리 마음도 맑고 개운하다.
팜랜드에서 모형 오토바이에 앉아
마둔리저수지의 낚시꾼용 가옥
석남사 경내 여기저기
담장처마밑에 겨울난방용 장작(처음으로 폐 목재사용하는곳을 보았다)
버스가 뒷바퀘가빠져서 30여분 고생했다
은행나무는 아직 가을맞이가 늦다
오래된 감나무에 열매가 신통치 못하다
석남사입구에서 셀프로
산골자기에 그림같은 집이있어 차창을 통해 한 컷 찰칵
팜랜드의 서구식 사무실이 파란 하늘과 조화롭게 세워졌다
참가자 단체 사진
염소 먹이주기 체험중
농장 언덕 이곳저곳
코스모스가 예뻐서
오토바이도 탈줄 모르면서
추수가 끝나고 건초를 포장했다(겨울 사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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